Inspiring Matters

Minki & Sangah's Inspiration Story

Archive for the ‘[Sangah] 내가 만난 브랜드’ Category

Did you have fun at yesterday’s game? 미국 마이너리그 야구팀의 SNS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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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정각 10시에 ‘Did you have fun at yesterday’s game?’란 메일을 받았다. 마치 내가 아는 사람이 말을 걸듯이 메일 제목을 썼길래 무심결에 아이폰에 뜬 제목을 보고 ‘내가 어제 우리 동네 야구팀 경기를 보고 온 걸 누가 알길래 이런 메일을 보내지?’ 했는데 자세히 보니 내가 관람한 야구 구단에서 온라인으로 티켓을 예매하면서 입력한 내 메일 정보로 아래 메일을 보낸 것이었다.

어제 우리 동네 홈팀인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소속의 더램 불스 경기를 보고 왔다. 인구 20만이 조금 넘는 작은 도시인 이 곳의, 메이저리그도 아닌 마이너리그팀의 경기장 시설이나(잠실보단 못했지만 목동보단 확실히 나았음!) 팬들의 열기가 생각보다 뜨거워 놀라기도 했지만, 온라인으로 티켓을 예매함과 동시에 그들에게 또 하나의 (재방문 확률이 아주 높은)잠재 고객이 된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그들의 계산된 마케팅 활동에 의함이라고 생각하니 이 시대의 소비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새삼 참 재밌고 즐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일의 내용은 텍스트는 없이 모두 링크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어제 경기에 대한 기사를 보게 하거나 다음 경기의 티켓을 예매하도록 하고, 구단의 Facebook, Instagram 등 SNS 채널로 연결되도록 하고 있었다. 물론 구단 기념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연결도 잊지 않았다. 서베이를 중요시하는 미국 문화는 역시 이 곳에도 나타나 경기장 한 번 다녀왔을 뿐인데 또 얼마나 만족했는지 서베이를 하라고 했다. 미국에 온 후로 병원에 한 번 다녀와도, 쿠킹 클래스에 다녀와도, 자동차 수리를 해도, 심지어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만 하나 사도 서베이를 요청해 소비자의 피드백을 매우 중요시 한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사실 전화로, 이메일로 강요하는 듯한 서베이가 소비자 입장에서는 조금 귀찮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피드백을 중요시하는 미국 문화와 관련된 이 분의 블로그 글을 보고 참 많이 공감했다.)

이 이메일을 통해서 어제 경기에 대한 자세한 분석 기사도 읽을 수 있었고, 구단 facebook 페이지로 이동해 ‘좋아요’를 누르자 금요일인 오늘은 구장에서 firework이 진행된다는 내용과 어제 경기에 이겼기 때문에 ‘Bullswin’이라는 프로모션 코드를 사용하면 파파존스 피자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는 아래와 같은 알짜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한 번 경기 티켓을 예매하고 경기를 관람한 소비자를 놓치지 않고 끊임 없는 구애 활동을 통해 계속해서 우리팀의 소비자로 만들고 팬으로 만드는 일을 참 제대로 하고 있다는 느낌을 다시 한 번 받았다. 물론 내가 그들이 놓치고 싶지 않은 소비자 중 한 명이 되었다는 사실도 나쁜 느낌은 아니었다.

특히나 더램 불스라는 야구팀이 큰 기업도 아니고, 메이저리그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마케팅 활동을 다양한 SNS 채널과 연계해 그저 흉내만 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다. 내가 경험한 우리나라 마케팅 시장은 규모의 영향을 많이 받아, 대기업(예산이 많은 기업)은 블로그며 페이스북이며 트위터며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SNS 채널을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 곳들이 많지만, 더램 불스처럼 작은 기업이나 단체들은 예산의 부족이 곧 인력의 부족이자 기획의 부족으로 연결돼 그저 남들이 하니까 SNS 채널을 오픈해 놓고 어설프게 운영하거나 단순히 팬 수를 늘리거나 많은 글을 올리거나 하는 등의 정량적인 성과에만 집착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한데, 적어도 더램 불스 페이스북은 팬 숫자를 3만명 만들기 위해 집착하거나 또한 그렇게 되었다고 좋아할 페이지가 아니라는 것을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었다.(현재 더램 불스 페이스북 팬은 2만 9천여 명이다.)

더램 불스의 공식 인스타그램 페이지. #durhambulls라는 해쉬태그를 사용한다. http://instagram.com/durhambulls

Durham Social Bulls라는 페이지를 따로 운영하며 팬들이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단과 관련된 소셜 활동을 하면 포인트를 쌓아 기념품을 받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http://www.durhamsociabulls.com

더램 불스 페이스북 덕분에 오늘 저녁은 50% 할인된 파파존스 피자로 해결했는데, 온라인에서 파파존스 피자를 오더하자 아래와 같은 주문 완료 페이지가 나타나 내가 파파존스에서 피자를 주문한 사실을 내 친구들에게 알려줄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아마존과 같은 미국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할 때마다 내가 본 상품, 혹은 주문한 상품을 내 페이스북 친구들과 공유 하거나 SNS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도록 하는 SNS 연동 기능이 참 잘 정비되어 있다는 생각을 자주 했는데 파파존스도 마찬가지였다. 가끔은 이러한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이 지나치게 상업적인, 내 타임라인을 어지럽히는 존재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소비 활동들이 나와 내 주위 사람들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주는 청량제 같은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SNS 연동 기능을 통해 소비자가 얼마나 늘었는지, 혹은 기업의 매출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집계하고 분석하고 있을 마케터들을 생각하니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그리고 부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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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Sangah Lee

6월 1, 2013 at 7:55 오후

스티브잡스가 선택한 물 Smart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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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온 후로 집에서 Smart Water라는 브랜드의 생수를 마시고 있다.

마치 힐링이 촌스러운 단어가 되어버린 것처럼 Smart도 어디에 붙이나 촌스러운 단어 중 하나인데, 물을 사러 샘스클럽에 갔을 때 깔끔한 병 디자인에 반해, 그리고 다른 브랜드에 비해 가격이 약간 비싼 것을 보고 선택하게 되었다. 남편이 비싼 물을 마신다고 못마땅해 했지만 매일 마시는 물은 왠지 좋은 것을 먹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이 물은 증류수에 미네랄 등을 첨가 했다는데 나에게는 그냥 비리지 않고 깔끔한 맛일 뿐이지, 더 디테일한 물의 맛을 구분할 정도로 내 혀가 민감하진 않은 것 같다. 이것도 그냥 느낌일지 모르지만 어쨌든 삼다수보다는 맛이 없다.

아래 좌측에 있는 네슬레 브랜드 Deer Park와 비교했을 때 물의 양은 2/3 정도인데, 가격은 거의 두 배에 달한다. Smart Water는 1L들이 12병에 10.12달러. 한 병에 0.84달러. 오늘 환율로 939원. 삼다수 2L짜리가 마트에서 한 병에 얼마더라? 여하튼 여기는 코스트코 같은 대형 할인마트 샘스클럽이기 때문에 거의 최저가라고 보면 된다. 가끔 이 가격에서 $1 할인되는 쿠폰이 나오기도 한다.

한동안 Deer Park와 Smart Water를 번갈아 마시다가 결정적으로 내가 Smart Water 손을 들어주게 된 이유는 제니퍼 애니스톤 언니의 광고 비주얼을 보고 난 후였다. 지난 여름에 마이애미 여행 갔을 때 도로변에 있는 대형 광고를 보고 ‘어, 내가 마시는 물이다!’하고 어찌나 반가웠는지. 역시 대도시에 가니 광고도 다르더라. 그 후로 패션잡지 같은 곳에서도 이 광고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젊고 발랄한 느낌이 아니지만 성숙하고 건강한 느낌을 준달까. 브래드 피트가 버렸어도 여전히 쿨한 느낌을 주는 그런.. 한국에 런칭하면서 마케팅을 잘 했던(TV PPL은 지겨워서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지만), 비타민 워터로 유명한 Glaceau에서 나오는 생수 브랜드라는 것도 선택에 긍정적인 요인이었다.(어차피 다 코카콜라 꺼지만)

어느 날은 남편 혼자 샘스클럽에 물을 사러 간 적이 있었는데 Smart Water 두 박스를 선뜻 사왔길래 웬일이냐고 물어보니, 스티브잡스 프리젠테이션 동영상을 보다가 알게 됐는데 그가 프리젠테이션 중에 마시는 물이 Smart Water라서 이제부터 이 물을 먹겠다는 거였다. 아이폰을 발표하다가 목이 말라 마셨던 것도 스마트 워터였고, 스티브 잡스 옆엔 항상 이 물이 있었다. 설마 이것도 PPL 이었을까?

– 한국에도 Smart Water를 팔고 있다고 한다. 2010년에 미국, 캐나다에 이어 전세계에서 3번째로 한국에 런칭했다고 하는데 비타민 워터가 잘 팔려서 서둘러 들여왔던 걸까? 올리브영에서 500ml에 1,500원이라고 하는데 잘 팔리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 네이버에는 무려 61가지의 생수 브랜드를 소개하는 콘텐츠가 있는데 여기에서도 Smart Water를 소개하면서 스티브잡스를 언급하고 있다.

– 조금 오래된 자료이기는 하지만 이 자료를 보니 네슬레, 다농, 코카콜라, 펩시가 세계 생수 시장의 약 40%를 나눠 갖고 있는데, 가장 놀라운 것은 네슬레였다. 네슬레는 세계적으로 무려 64개의 생수 브랜드를 갖고 있다고 한다. 프랑스나 이탈리아 브랜드라고 생각했던 페리에나 산펠레그리노도 다 네슬레사 소유였어!!

– Smart Water는 작년에 제니퍼 애니스톤 언니가 출연하는 바이럴 영상을 만들었나 본데 내 눈에는 별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다.

Written by Sangah Lee

4월 22, 2013 at 10:29 오후

코스타리카에서 온 Chiquita 바나나 먹어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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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만 있다면 바나나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 이제는 잘 기억도 나지 않는, 정말 힘들었던 입덧 기간 동안 나를 버틸 수 있게 해주었던 가장 큰 힘 중 하나가 바로 바나나였으니 말이다. 한국에서의 바나나는 Delmonte 아니면 Dole이었다.(Chiquita나 감숙왕 같은 브랜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잘 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델몬트 과일을 유통하는 델몬트 후레쉬 프로듀스가 내가 다녔던 회사의 오랜 클라이언트였던 덕에 워크샵을 떠나는 날이나 명절을 앞 두고 회사에 잔뜩 배달 온 바나나, 파인애플 등을 맛보며 바나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남들보다 많이 들었었다. 델몬트 담당자들에게서 바나나가 다이어트, 면역력 강화, 변비 예방, 두뇌 발달, 심장 질환 예방 등등에 좋다는 말들을 수도 없이 들으면서 ‘바나나만 먹고 살아도 건강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진짜 입덧 때문에 바나나만 먹고 살게 될 줄도 모르고..)

어렸을 때 알고 있었던 ‘동남아에서 바나나를 가져오면서 배에 농약을 엄청 뿌린다더라’는 설이 진실이 아니라는 얘기도 델몬트 담당자들한테 들었다. 후숙을 위해 인체에 무해한 에틸렌 가스 처리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 유기농 바나나는 딱 한 번 먹어봤다. 언니가 임신했을 때 우연히 풀무원 올가 매장에 갔다가 유기농 바나가가 있길래 사봤던 기억이 있다. 사실 한국에서는 오가닉 제품이라는 것에 큰 관심도 없었지만(중국산인지 국내산인지가 오가닉인지 아닌지보다 늘 더 중요했다.) 오가닉 바나나를 잘 볼 수도 없었던 것 같다. 미국에 와서도 껍질을 그대로 먹어야 하거나 껍질이 얇은 과일은 일부러 유기농을 찾기도 했지만 바나나는 굳이 Whole Foods Market에서 사거나 오가닉 제품을 고르지 않았다. 그냥 Sam’s Club에 있는 델몬트나 Target에 있는 Chiquita, 차이니즈 마트에서 파는 Dole 같은 것을 주저 없이 사먹었다.

그래도 오가닉 옵션이 있다면 선뜻 구입하게 된다. 무엇보다 오가닉이라 해도 가격에 큰 부담이 없어서.

 

오히려 바나나를 고르면서 재미있었던 것이 이 곳에서 먹는 바나나는 모두 ‘product of 코스타리카 혹은 에콰도르’라는 점이었다. 이 곳의 과일들을 유심히 보니 오가닉 마크가 붙어 있는 과일도 local 딸기나 사과 등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중남미 국가에서 온 것들이었다. 캘리포니아에서 온 것도 딸기, 오렌지 등 몇 가지에 불과했다. 온두라스 수박과 캔달롭, 에콰도르 망고와 바나나, 코스타리카 자몽과 파인애플 등 이름조차도 낯선 중남미 국가에서 온 열대 과일들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실컷 먹을 수 있는 것도 이 곳 노스캐롤라이나 생활의 큰 즐거움이다.

(따뜻한 나라와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바하마 크루즈를 탔을 때와 칸쿤에 놀러갔을 때도 과일 호사를 실컷 누렸다. 한국에서 한 개에 몇 만원씩 한다는 요즘 유행하는 애플망고를 한 박스씩 사서 먹어도 부담이 없다.)

 

과일을 먹으면서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뭐든지 편리함을 추구하는 미국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먹기 좋게 잘 잘라서 포장 해놓은 과일을 많이 판다는 점이었다. 사실 수박이나 파인애플 같은 과일은 구입도 어렵고(무거워서), 먹기도 어려운데(껍질을 분리하기도 힘든데 알맹이보다 버리는 것이 많을 뿐만 아니라 양이 많아 2인 가족이 빠르게 먹기도 어렵다) 마트에서 탐스럽게 잘 잘라져 있는 수박이나 멜론을 보면 그 간편함의 유혹에 못 이기는 경우가 많아진다.

 

내가 여기에서 가장 좋아하는 과일 브랜드가 있다면 한국에서 잘 먹지 않던 낯선 브랜드인 Chiquita인데, 이 바나나가 눈에 띄었던 이유는 바로 바나나에 붙어 있던 ‘I love your heart’라고 써 있는 스티커 때문이었다. 한국에서는 바나나를 많이 팔기 위해서-우리 회사가 하는 일은 대부분이 마케팅을 위한 PR 활동이었기 때문에-어떠한 시즈널 이슈나(수능 시즌이 다가오면 두뇌 회전에 바나나가 좋다고 하고, 신종플루가 유행하면 면역력 강화에 바나나 좋다는 얘기를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한다), 소비자들이 관심 있어 할 만한 이슈(왜 갑자기 바나나가 다이어트 음식이 되었을까?)와 연관해 PR 활동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여기서는 갑자기 바나나가 심장에 좋다고 아예 스티커까지 딱 하고 붙여 놓았던게 아닌가. 알고보니 Chiquita는 ‘The Blue Sticker’라는 이름으로 바나나에 붙이는 스티커를 활용한 재미있는 마케팅 활동을 많이 진행하는 곳이었다. 스티커 콘테스트도 했었다고 한다.

Our Chiquita stickers have become an iconic symbol for high-quality fruit and produce. We’ve used the stickers to promote bananas for school lunches, celebrate major anniversaries, advertise our sponsorship of the Olympics in 1980, celebrate Miss Chiquita’s 50th birthday, and feature our slogan “Quite Possibly, The World’s Perfect Food®,” – Chiquita Webpage

Chiquita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다양한 제품 라인업 소개부터 여성, 남성, 노인, 어린이들에게 왜 바나나가 좋은지, 바나나를 활용한 레시피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떤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지 등 정말 ‘바나나에 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눈에 띄는 콘텐츠가 없는 델몬트나 Dole의 미국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더욱 잘 비교가 되었다.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마케팅 활동을 참 잘 한다고 생각했던 한국 델몬트 후레쉬 프로듀스 홈페이지블로그를 보는 것 같았다. 과일을 활용한 레시피를 소개해주는 페이스북 페이지 역시 얼른 좋아요를 눌렀다. 사실 이런 것들을 보면 우리나라가 참 온라인 마케팅이나 PR 활동을 잘 하고, 열심히 하고 있는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또 한편으로는 그래서 경쟁이 너무 치열해 마케터와 홍보 담당자가 피곤한 나라가 아닌가 싶다.) 무엇보다 반가웠던 것은 내가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샬롯에 Chiquita 본사가 있었다!!! 앞으로 이 브랜드를 더욱 좋아하게 될 것 같다.

한국에서는 2009년부터 신세계푸드가 Chiquita 바나나를 이마트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스타벅스에서 낱개 포장해 판매하고 있는 바나나 브랜드도 Chiquita였군.

젊은 시절(무려 2009년) 델몬트팀에서 만들었던 바나나 마스크를 쓰고. 신종플루 이슈가 바나나 홍보 활동과 매출 증진에 도움이 되었었던 기억이 있다.

Written by Sangah Lee

4월 2, 2013 at 11:17 오후

Whole Foods Market과 Starbucks에서 파는 탄산음료 IZ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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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몸에 나쁜 것을 쉽게 사주지 않았던 부모님 덕분에 피자나 햄버거와 같이 탄산음료를 마셔도 되는 자기 합리화 도구가 충분할 때 외에는 탄산음료를 굳이 찾지 않았다. 물론 이들의 유혹에서 항상 견디기 힘들어 했음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특히 20대 초반 중국 유학시절, 기름진 중국 음식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스프라이트에 거의 중독 되다시피 해서 한국에 돌아오고 난 후 한참동안 치과 치료를 받았어야 했던 전과도 갖고 있다.(중국에서 살 때는 먹고 싶은 음식 중 하나가 칠성 사이다 였는데, 1년 반 동안 스프라이트를 먹다가 칠성 사이다를 처음 마셨을 때의 그 밍밍함이란!) 미국에 오고 나서 대형 할인마트인 Sam’s Club에 갈 때마다 어마어마하게 저렴한 박스 단위의 콜라와 사이다를 보고 늘 구매 유혹을 느끼긴 하지만 나름대로 잘 참고 있고, 햄버거, 피자, 멕시칸 음식을 먹을 때나 친구를 집에 초대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직접 돈을 주고 탄산음료를 사먹는 것은 최대한 자제 하려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한국에서보다 탄산음료를 접하는 횟수가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미국의 사회적 이슈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할 기회를 줬던 지난 학기 ESL Conversation 시간에 우리가 흔히 먹는 탄산음료에 들어있는 단 맛이 설탕 때문이 아니라 몸에 그렇게 나쁘다는 콘시럽(액상과당) 때문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대규모 옥수수 재배 농가를 육성하고자 했던 지난 날의 미국 정부 정책 덕분에 우리가 더욱 많은 액상과당을 섭취하게 된 것이라는 Kelly 선생님의 설명도 있었다.

버거킹 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콜라를 1인당 1개씩 사서 마시는 미국 사람들을 보면서 놀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참고로 나는 손에 들기도 힘들어 보이는 버거킹 Large Coke는 32 OZ라고 하니 무려 946ml! 이렇게 탄산음료를 애정하는 미국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몸에 좋은 음식만 판다는 Whole Foods Market에서도 탄산음료는 커다란 섹션을 차지하고 있다.

홀푸드에 코카콜라나 펩시같은 브랜드는 없지만 잘 알지 못하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탄산음료가 진열 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구매 유혹을 일으켰던 브랜드가 ‘IZZE’다. 사실 맨 처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과일인 자몽맛 4병 세트를 훌푸드 매장 입구에서 할인하고 있길래 샀지만. 콜라나 사이다의 맛을 완전히 대체해 주지는 못했지만 탄산이 들어있는 과일 주스 같은 느낌이었달까. 무엇보다 마실 때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탄산음료라는 생각에 마시면서도 기분이 좋아졌다. 홀푸드에서 판매하는 탄산음료는 코카콜라랑 뭐가 다른지 홈페이지를 찾아 보았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정제 설탕, 방부제, 인공 첨가물을 쓰지 않고 순수한 과일 주스, 탄산수 등으로만 만든 탄산음료라는 것이었다. 카페인조차 들어있지 않다고 했다. (The ingredients are all natural, using only fruit juice and sparkling water with no refined sugars, preservatives, or artificial flavors.)

그 밖에도 뭔가 밝고, 긍정적이고, 건강한 느낌의 홈페이지와 제품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 큰 호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IZZE를 좋아한다는 미국의 한 블로거 언니도 IZZE에 대해 좋았던 점을 아래와 같이 이야기 하고 있었다.(Izze soda…too good to be true?)

  • all natural ingredients
  • 70% pure fruit juice
  • no artificial anything
  • 2 servings of fruit in every bottle
  • started in 2002 by two guys who wanted to make a great drink and give back to the world
  • they got the name “Izze” from one of the founders daughter’s name, Isabelle…come on…I mean…come on…it doesn’t get cuter than that!

그렇다면 IZZE는 마실 때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건강 음료’일까? 이런 저런 글을 찾다 보니 꼭 그런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몸에 그렇게 나쁘다는 액상과당 대신 천연 설탕을 썼다 하더라도 IZZE 한 병에 들어가는 설탕의 양이 상당하며, 우리 몸은 천연 설탕이나 인공 설탕이나 똑같이 반응한다는 것이다.

Then there’s the sugar. Even natural sodas can be loaded with the sweet stuff. For example, Izze Sparkling Natural Soda Sparkling Ginger has 29 g of sugar. And while it may be “organic cane sugar,” Metsovas says, “‘natural sugars’ prompt the same blood sugar response as ‘non-natural sugars.’ They’re all equal in my mind.” Giancoli agrees: “We should be decreasing our sugar intake,” she says, “not replacing it with different types of sugar.”(healthyliving.com: 9 Foods You Should Never Buy at Health Food Stores)

izze2실제로 내가 자주 마셨던 IZZE Sparkling Juice 자몽맛 한 병에는 29g의 설탕이 들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영양학회의 성인 일일 설탕 권장량이 35~50g 이라고 하니 고작 12 OZ(355ml) 음료수를 한 병 마시면서 29g의 설탕을 섭취한다는 것은 결코 적은 양이 아니다. 티스푼 5스푼 정도의 설탕이 30g 정도 된다고 한다. 내가 집에서 음식을 할 때 단 맛을 위해 매실 액기스나 올리고당을 쓰면서 한 작은 티스푼의 설탕을 넣는 것도 최대한 자제 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 음료수 한 병을 마시는 것으로 평소 설탕을 섭취하지 않으려고 했던 작은 노력들이 한꺼번에 물거품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설탕이냐 액상과당이냐는 논란이 불필요 하다는 의견은 다른 곳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둘 다 나쁘다는 것이다.

Dr. Robert H. Lustig, a pediatric endocrinologist at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Children’s Hospital, said: “The argument about which is better for you, sucrose or HFCS, is garbage. Both are equally bad for your health.”

Both sugar and high-fructose corn syrup are made from glucose and fructose. The level of fructose is about 5 percent higher in the corn sweetener.

Dr. Lustig studies the health effects of fructose, particularly on the liver, where it is metabolized. Part of his research shows that too much fructose — no matter the source — affects the liver in the same way too much alcohol does.(The New York Times:  Sugar Is Back on Food Labels, This Time as a Selling Point)

– 이 기사는 한국어로도 번역&요약 되어 있다. (연합뉴스: “설탕 자연식품으로 재조명 받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IZZE는 나름 ‘건강’ 탄산음료로 분류되어 홀푸드 뿐만 아니라 스타벅스에서도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었다.(한국 스타벅스에서도!) IZZE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단어가 ‘natural’일 뿐만 아니라 이 홈페이지에서 IZZE 로고를 활용한 티셔츠를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 해볼 수 있게 한다거나 IZZE ART라는 이름으로 IZZE 로고와 패키지 등을 활용한 사진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재미 요소를 제공하면서 이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이 뭔가 재미있고, 세련되고, 긍정적이고, 삶에 활력을 주는 행위라는 느낌이 들게 하고 있다. 이것이 29 g의 설탕량에도 불구하고 콜라 대신 소비하면서 죄책감을 덜 느끼도록 하는 natural soda, ‘IZZE’라는 브랜드가 가진 힘이 아닌가 싶다.

임신 이후에 탄산음료는 물론, 라면, 패스트 푸드 등의 섭취를 최대한 자제하고 있지만 ‘입에서 당기는 음식’이 ‘몸에 가장 좋은 음식’이라는 말도 안 되는 신념으로 남편에게 콜라 마시기를 강요하며 옆에서 한 모금씩 얻어 마신다거나 눈 꼭 감고 햄버거나 피자를 먹을 때 대놓고 콜라를 마시기도 한다. 임신 26주가 되는 2주 후 다음 산부인과 진료에는 임산부들이 가장 신경쓰는 검사 중 하나라는 임산부 당뇨 검사가 예정되어 있으니 당분간은 탄산음료 섭취를 더욱 자제 해야겠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조금 전 저녁 식사 후의 느끼한 속을 달래기 위해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바로 콜라라는 사실이 정말 불편하다.

근데 IZZE는 뭐라고 발음해야 하는지 궁금해서 구글링 해보니 미국애들도 이게 궁금했었나보다. How do you correctly pronounce the sparkling juice spelled “Izze”? 우리나라 스타벅스에서 일했던 친구는 ‘이체’라고 하던데 ‘이지’가 더 맞는 듯. 위키피디아에도 ‘pronounced iz-ee’ 라고 한다.

홀푸드에서 이 컬러풀한 병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가격은 4병에 5.99달러.

우리동네 스타벅스에 진열 되어 있는 IZZE

Written by Sangah Lee

2월 16, 2013 at 2:06 오후

아이스크림과 Local Food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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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의 장 보기는 ‘생존을 위한 장 보기’에서 점차 ‘취미를 위한 장 보기’로 확대되고 있다. 그것은 곧 삶에 있어서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구입하는 횟수가 많아졌다는 얘기. 가장 대표적인 아이템이 바로 ‘아이스크림’이 아닌가 싶다. 아이스크림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 중 한 명인 나는 아이스크림에 대한 취향이 비교적 명확하게 편중되어 있다. 유지방이 많이 들어간(내 기준에서는 먹으면 먹을 수록 입이 텁텁해지고 느끼한) 아이스크림 보다는 소르베나 요거트 아이스크림처럼 상큼한 맛(간단히 말해서 스크류바 같은 스타일?)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바닐라나 쿠키앤크림 같은 아이스크림 대표선수들은 좋아하지도 않을 뿐더러 자주 먹지도 않는다.(단, 세균이 많이 들어있다는 누가바는 제외)

그러나 나의 아이스크림 취향은 젖소 그림의 패키지로 나를 유혹했던 Maple View Farm 아이스크림 덕분에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이제 살 찔 일만 남았군.)

어느 날 Whole Food Market에서 사온 것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블루베리가 냉동이 아니라는 사실.

젖소 모양의 패키지가 눈길을 사로 잡았던 Maple View Farm 쿠키앤크림! 이것과 Carolina Crunch가 특히 맛있다.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도대체 이건 무슨 회사길래 이렇게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만드나 하고 패키지를 자세히 읽어보니 회사 위치가 Durham 바로 옆에 있는 Hillsborough라는 시골 동네였다. 그리고 바로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가 보니. 아, 이런 홈페이지를 갖고 있는 곳이라면 여긴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만들지 않을 수 없는 곳이었다.

Maple View Farm 홈페이지 대문

Maple View Farm 사람들. 이 사람들이 만든 아이스크림이라면 나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먹겠다.(이 사람들은 그냥 이미지 메이킹과 PR을 잘 하는 사람들인가…;;;)

홈페이지에서는 이 맛있는 아이스크림에 대한 네 가지 정보를 확인 할 수 있었다.

  • 호르몬과 항생제(hormone and antibiotic)를 쓰지 않는다.
  • 2012년 Yahoo.com이 선정한 Best ice cream spots in the U.S.에 꼽히는 등 이미 수 많은 상을 받은 바 있다.
  • Scoops for Success Program을 통해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 학교에 기부하고 있다.
  • 이 아이스크림은 더램과 채플힐을 포함한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서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의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이 농장(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에 직접 방문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나 역시 남편과 지난 주말에 다녀오게 되었다. 우리집에서 차로 20~30분 걸리는 부담 스럽지 않는 거리에, 가는 길은 ‘한국에서 가장 멋있는 드라이브 코스 top 50’ 정도에는 쉽게 들만한 멋진 풍경이고, Hillsborough에 넘어서는 순간 예쁜 집들과 넓은 농장들이 우리를 반겨주기 때문에 굳이 아이스크림을 위함이 아닌 드라이브 삼아 다녀와도 좋을법한 곳이었다.

사실 굳이 Hillsborough까지 가지 않아도 이 동네 어디를 가도 나무가 많아서 가을이 참 기대된다.

아이스크림 가게 바로 옆 쪽으로 넓은 농장이 있어서 소 구경은 실컷 할 수 있다. 농장투어를 예약할 수도 있다고 한다.

직접 가서 먹은 아이스크림은 스트로베리 소르베와 바나나 요거트. 근데 여기 아이스크림은 우유가 많이 들어간 것이 더 맛있다.

Cage Free 계란과 우유, 치즈, 버터 등도 구입할 수 있다.

초코우유와 계란, 아이스크림 두 통을 사서 집에 오는 길. 아이스크림은 Whole Food Market에서 사는 것보다 개당 1달러 정도 싸서 샀지만 드라이 아이스 따위는 없기 때문에 집에 빨리 와야 한다. 여기에서 산 맛은 먹어보지 않았던, Cheesecake과 Maple이었는데 역시 맛있다.(둘 다 거의 다 먹어가고 있음ㅜㅜ)

이 농장의 특징은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이들의 목표에도 잘 반영되어 있다.

Goals & Objectives

1. For Maple View cows to produce the highest quality milk possible.

2. For Maple View Farm Milk Company to bottle and distribute the freshest high quality milk products for local consumers.

3. To promote milk and dairy products as an excellent source of nutrition.

4. To develop educational experiences for school children and adults and to help them understand where milk really comes from and how it is processed.

5. To preserve the rustic rural character of our naturally beautiful countryside as growth continues from Chapel Hill/Carrboro and the Research Triangle area.

6. To protect and promote preservation of prime agricultural topsoil in Orange County.

그들의 목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단어는 바로 ‘Local’이다. 한국에서 국산인지 아닌지만을 구분하던 나에게는 낯선 용어인 Local Food가 굉장히 일상적인 용어라는 것을 미국에 와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희망의 밥상’에서 제인구달 할머니 말처럼 Local Food 운동은 음식을 운반하는데 드는 비용과 그것을 장기간 보관하기 위해 더 사용해야 하는 농약과 항생제들을 낮추거나 없애기 위함이 아닌, 지역 사회의 상인과 소비자를 보호하고 나아가서는 지역 사회의 이익과 발전을 도모하는 아주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Maple View Farm이야 말로 그 것을 잘 실천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미국에서의 Local Food란 네이버가 설명하는 것처럼 하나의 트렌드가 아니라 이미 견고한 시스템으로 자리잡혀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내가 머무르고 있는 이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이 Local Food 시스템을 잘 갖춘 곳 중 하나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샌드위치 가게를 가도 ‘우리는 Local Food를 이용해 신선한 재료로 샌드위치를 만든다’고 메뉴에 표시를 해놓는 등 Local 이라는 단어를 어디서든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자, 이제 그럼 이 풍성하고 몸에 좋은 Local Food를 즐길 일만 남은 것인가?

매주 목요일을 Local 음식을 위한 날로 정해 놓은 더램 훌 푸드 마켓. 꼭 이 곳에서가 아니어도 Local이라는 단어는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다.

Maple View Farm에 방문했을 때 나는 남편 학교에서 구입한 Duke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70대의 머리가 하얀 할아버지가 나를 보자 마자 “Hey, Duke!”라고 말을 건네 주셨다. 그 분 역시 Duke 졸업생. 지역 사회에서 자라거나 대학을 졸업하고 이 곳을 위해서 봉사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이 곳에서 나는 내 지역 사회와 가족이 없는 곳에 와서 무엇을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Written by Sangah Lee

8월 23, 2012 at 2:00 오전

미국에 처음 온 한국 여자의 미국 브랜드 2주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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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 동안 새로운 브랜드를 만나고 알아가고 경험할 수 있어서 즐겁기도 했지만 브랜드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소비 활동을 해야 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브랜드의 히스토리와 가치가 나의 그것과 얼마나 맞는지부터 파악해 그 제품이 예산을 포함한 내 취향과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판단해야 하는데, 정보가 제한되어 있으니 나의 소비활동이 과연 제대로 된 현명한 소비활동인지 매 순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미국에 막 도착했던 초반 3~4일은 휴대폰 개통을 하지 않아 아이폰이 무용지물이었기 때문에 검색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더욱 미칠 노릇이었다. 물론 언제 어디서든 정보 검색이 용이한 지금도 많은 것을 놓치면서 소비하고 있다. 새 학기를 앞 두고 8월 3일부터 5일까지 노스 캐롤라이나주에서 진행된 back-to-school 세일 정보를 모르고  남편의 새 옷을 구입한 일이나, 어딘가에 산재되어 있는 온갖 마트의 쿠폰들과 Bank of America에서 Debit card 회원들이 온라인 쇼핑을 할 때마다 제공하는 Cash back 기회를 놓친일 등.. 고작 몇 달러를 절약하지 못한 것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물건을 제 값에 고르고, 필요한 곳에 돈을 쓰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 가는 과정을 천천히 즐기기로 해본다.

물론 지난 2주동안 짜증나는 일보다는 새로운 브랜드를 알아가고 선택하면서 즐거운 일이 더욱 많았다.(나는 선천적으로 돈 쓰는 일에 재주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Durham Performing Art Center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을 후원하는 SunTrust 은행은 아틀란타가 있는 조지아주에 본사를 두고 그 곳을 중심으로, 버지니아, 내가 있는 노스 캐롤라이나와 바로 옆의 사우스 캐롤라이나, 그리고 플로리다까지 미국 중동부 이하를 커버하는 은행으로 미국에서 8번째로 큰 은행이라고 한다. 이 SunTrust 은행의 후원 덕분에 CHICAGO 브로드웨이팀 공연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보았다.

Suntrust 은행의 후원으로 브로드웨이팀의 뮤지컬 공연이 2~3개월 단위로 연간 진행되고 있는 DPAC(Durham Performing Art Cener). 다음 공연은 Warhorse인데 이미 예매가 거의 끝난 듯.

월마트와 타겟에서 얇은 비닐봉지에 물건을 담아주는 것만 보다가 Whole Food Market에서 장바구니를 들고 온 소비자들을 보았을 때의 환희란! Whole Food Market은 Organic 컨셉에 맞게 장바구니를 들고 와서 종이 바구니를 가져가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10 센트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었다.(이 오가닉 컨셉의 마트는 너무 사랑스러워서 남들한테 비밀로 하고 혼자만 다니고 싶은데 이미 한국 사람들에게도 너무 유명하더군. 더군다나 최근 신세계가 이 곳의 디스플레이를 똑같이 따라해 청담동에 SSG 마켓을 만들었고, 강남 엄마들 사이에서 여기가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하니 비밀로 하기는 애시당초 글렀다.)

이 사랑스러운 장소 Whole Food Market은 나중에 남편 놓고 혼자 가서 3시간쯤 구경하고 싶은 곳이다.

코스트코와 비슷한 컨셉의 Sam’s Club에서는 100달러나 되는 1년 가입비를 흔쾌히 내고 가입했다. 처음 가입하면 20달러가 들어있는 충전 카드를 주기 때문에 실제 가입 금액은 80 달러. 이 곳은 처음에 Serta 침대 매트리스 싸게 살 수 있을 줄 알고 가입했지만, 결국엔 다른 것들만 열심히 사대고 있다.(처음엔 스펠링을 보고 Serta 침대가 뭔가 했지만 아주 옛날 코끼리가 침대 위를 걸어가는 그 유명한 CF의 주인공인 대진썰타 침대의 그 ‘썰타’였다. 물론 한국에서 대진과 썰타는 이미 헤어진지 오래고, 대진침대는 거의 망해가고 있다고 한다.) 나중에 보니 Sam’s Club은 새롭게 둥지를 튼 우리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물이나 휴지 등의 생필품이 매우 저렴할 뿐만 아니라 주유도 저렴하게 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든다.

계산할 때마다 콜라를 한 잔 사마셔야 할 것 같은 Sam’s Club. 콜라잔을 빼서 구입한 물건과 같이 계산하고 앞에 있는 피자와 핫도그 가게로 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미국에 오자 마자 렌트카를 빌리고 처음으로 쇼핑한 항목인 내비게이션은 Garmin이라는 브랜드의 제품인데, 이 브랜드는 공항에서 픽업을 해주신 대한통운 아저씨도, 월마트 직원도 하나같이 추천해 선택하게 되었다. 독일 솔루션 회사인 Garmin과 네델란드 솔루션 회사인 TomTom은 어떻게 미국 내비게이션 시장을 양분하게 되었는지 그 스토리도 궁금해진다.

내가 있는 곳에서 2시간 떨어져 있는 도시 샬롯에 있는 IKEA를 가면서 빌린 트럭은 Dodge라는 미국 자동차 브랜드였는데, 이 브랜드는 다임러크라이슬러에 속한 브랜드로 승용차 뿐만 아니라 트럭, 밴, SUV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자전거를 만들던 Dodge 형제가 1910년대에 만든 브랜드지만, 1920년대에 그들이 죽고 나서 크라이슬러에 팔려 지금까지 브랜드 이름이 유지되고 있다는 재밌는 히스토리도 모르고 렌터카 회사인 엔터프라이즈에서 그냥 직원이 추천해 주는 차를 빌렸다.

승차감이 꽤 좋은 Dodge 트럭. 만 하루를 빌려서 IKEA 가구도 실어 나르고 매트리스도 직접 나르고 요긴하게 썼다.

Best Buy에서 가격만 보고 선택한 TV 브랜드인 Westinghouse은 무려 1886년에 시작된 회사라는 네이버 정보만 보고 바로 구입을 결정했는데, 미국 공중파 방송사 중 하나인 CBS를 소유한 회사이기도 했다.

한국에서 Facebook 운영 성공사례로 봤던 Macy’s 백화점과 Target은 직접 보니 영 별로였다. 더램에 있는 두 군데의 Macy’s에 모두 가보았는데, 영등포 후미진 곳에 있는 아울렛보다도 못했고(여기가 시골 도시라 그런가), Target도 미국 마트 치고는 디스플레이 등이 깔끔했지만 우리동네 홈플러스보다 못했다. Target의 메인 컬러가 빨간색이라 그런지 갈 때마다 어설픈 홈플러스에 온 기분이랄까. Target이 마음에 드는 이유라면, 우선은 집에서 3분 거리에 있다는 것과 구입한 제품을 90일 내에 가져오면 교환  및 환불이 가능하다는 점! 또 H&M처럼 매년 유명한 디자이너들과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이 때가 되면 Target 앞에 줄이 늘어선다고 하니, 내년에는 나도 도전해 봐야겠다.

미국에 와서 처음 보는 브랜드도 많지만 이미 익숙한 브랜드를 더 나은 혜택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2004년에 베이징에서 처음 봤던 IKEA는 여전히 사랑스러운 장소였고(더램에서 2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 아베다 샴푸나 비오템 화장품을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그리고 이 시골에서 내가 담당했던 브랜드(소니 헤드폰, 스무디킹, 아웃백)를 모두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도 작은 기쁨이었다.

IKEA 가구로 완성된 우리집 테이블.

TV 광고의 브랜드들이 어떤 것들인지 구경하는 재미도 좋다.(정규 방송보다 낮은 영어 리스닝 집중력을 요구해서 그렇겠지만) NBC의 런던 올림픽 개막식 방송 중간에는 United Airline, Macbook, Obama, 월트디즈니의 새 영화 광고를 해주었다. (짧은 식견으로)프라임 시간대 광고에 정치나 엔터테인먼트 광고가 있는 걸 보면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나 월드컵 경기 중계 중에 등장하는 삼성, SKT, 현대차 보다 광고에 돈을 많이 쓰는 브랜드 카테고리가 다양한 것 같다.

(NBC는 12억 달러 주고 산 올림픽 중계권의 수익을 내기 위해 올림픽 개막식과 주요 경기를 생중계 하지 않고 저녁 시간에 내보내 광고 수익을 늘리고 있다고 한다. 어쩐지 우사인 볼트 100m 결승 경기를 볼려고 했는데, 쓸데 없는 수구 중계만 해주더라. 한국에서 이런 일이 있었으면 트위터 폭발했겠지.)

브랜드와 소비의 천국인 미국에서 최소한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재미나고 현명한 소비활동을 했으면 하는 것이 우선의 내 바람이고, 이러한 활동들이 단순히 돈을 쓰고 생활을 영위해가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와 우리 가족 그리고 내 주위의 사람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주고 나중에는 나의 직업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길 바란다.

외장하드 A/S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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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장하드 제품을 a/s 받는 과정에서(제품 맞교환) 총 4번의 전화를 하고, 4번의 전화를 받고, 2번의 이메일을 쓰고 받고 무수히 많은 인터넷 검색을 했다.

물론 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꼭 필요하지 않은 과정도 있었지만, 세상의 일들이 점점 이렇게 복잡하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면 난 앞으로 더 심플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 같다. 

1. 약 2년 전에 삼성 외장하드를 구입했었다.(지금으로선 말도 안 되는 가격인 거의 10만원이었지만 용량은 고작 320GB, 타 브랜드 제품보다 비쌌지만 외장하드의 데이터를 날릴 경우 삼성이 뭐라도 도와주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다.)

2. 약 1년 전부터 PC가 외장하드 인식을 하지 못하기 시작했다.(회사 노트북 교체 시 데이터 백업 하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집에다 모셔두고 거의 사용도 안 했는데!!!!!)

3. 진짜 미루고 미루다가 며칠 전에 삼성 외장하드 A/S에 대해 알아봤더니, 삼성이 HDD 사업을 14억 달러에 씨게이트 팔아 넘겼기 때문에 a/s도 씨게이트에 문의 해야 함을 알게 되었다.

– 씨게이트 홈페이지에 들어가 a/s 관련 내용을 찾아보고자 했으나 번역문 투성의 씨게이트 홈페이지는 나에게 별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것을 하나하나 찾으면서 디테일하게 읽어볼 시간도 관심도 없었다.

4. 씨게이트에 전화를 했더니, 씨게이트가 직접 삼성 제품의 a/s를 담당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정보와 함께 삼성 제품의 a/s를 담당하는 외주 업체인 시머스전자의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5. 시머스전자에 전화했더니, (다행히도!) 내 외장하드의 a/s 보증 기간은 3년이며, 3년 내에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동일한 용량의 씨게이트 제품으로(디자인이나 모델은 선택 불가)맞교환을 해준다고 알려줬다. 데이터 복구에 대한 문의를 하자, 당연히 씨게이트에서는 데이터에 대한 부분을 책임지고 있지 않으며, 개인적으로 해결해보라고 했다. 그러나 삼성 외장하드 고객의 경우 협력업체를 통해서 저렴한 가격의 혜택의 제공하고 있으니 업체를 소개해 드리겠다고 생색을 내면서 용산에 있는 업체를 소개해줬다.

6. 용산에 전화 했더니, 아주 반가워 하면서 데이터 복구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해줬다. 원래 25만원인 복구 서비스를 무려 10만원이 할인된 금액인 15만원에 해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하드의 용량이나 데이터의 용량과 상관 없이 금액은 동일하고, 소비자가 만족할만큼 복구하지 못하면 복구 후 비용은 받지 않으며-물론 복구한 데이터도 주지 않음-복구하는데는 24시간 걸린다는 내용도 같이 알려줬다. 또한 이미 망가진 외장하드 제품을 직접 맞교환해서 데이터와 함께 보내준다는 친절한 설명도 곁들였다.)

7. 외장하드에 있는 자료 자체가 뭔지 기억이 나지 않았던 나는 네이버 검색을 통해 disk genius라는 복구 프로그램을 돌려서 전체 데이터의 일부를 복구했다. 데이터는 30-40% 정도 밖에 살아남지 않았지만, 저장했던 폴더의 이름은 다 살아나 어떤 자료가 있었는지는 확인할 수 있었고, 과감히 복구하지 못한 데이터를 포기하기로 했다.(다행히도 업무 관련 자료는 다 너무 오래된 자료라 추억 들추기 위함이 아니면 굳이 찾아볼 필요가 없었고, 사진 자료는 타 PC에 백업을 해두었기 때문에)

8. 제품 맞교환을 하기 위해 다시 씨게이트에서 소개한 협력 업체에 전화를 했다. 제품 맞교환에 대한 절차를 안내 받았고, 로젠 택배 착불 서비스를 통해 제품을 반납하면 제품 확인 후 새제품을 보내주겠다는 내용과 함께, 로젠 택배 전화 번호도 안내 받았다.

9. 로젠 택배에 전화해 택배 접수를 했다. 제품 교환 시 소비자가 알고 있어야 할 내용과 지켜야 할 내용(제품을 발송 받은 상태로 포장해야 하며, 제품을 발송할 업체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정확히 확인해 줘야 함)에 대한 숙지를 받았다.

10. 다음날 회사로 택배 기사님이 찾아와 물건을 드리고, 운송장을 한 장 받았다.

– 1층 로비에서 전화를 하신 택배 기사님은 사무실에 올라올 수 없으니 나를 로비에 내려오라고 하셨다. 물론 택배 기사님은 사무실이 있는 17층에 쉽게 올라오실 수 있었고 회사 인포에서 다시 나에게 전화를 해 제품을 전달했다.)

11. 다음 날 시머스전자에서 내 제품을 잘 받았다는 연락이 왔다. 그리고 난 궁금해졌다. 가격이 꽤 나가는 외장하드를 보냈는데, 나는 운송장 한 장을 갖고 있을 뿐이고, 언제 어떤 제품을 받을 수 있는지도 알 수 없었고, 내 외장하드에 있었던 데이터가 열람 혹은 유출이 될 수 있지도 않을까 하는 의심을 버릴 수 없었다. 그래서 혹시 제품 수령 및 맞교환에 대한 부분을 서면 혹은 이메일로 확인해 줄 수 있는지, 정확히 제품을 받을 수 있는 날짜는 언제인지, 나의 데이터가 다른 용도로 열람 혹은 사용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확답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물어봤다.

12. 전화를 주신 분은 제품을 잘 받았다는 입고 확인을 해주는 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했다. 단, 제품을 받기까지 최대 2주가 걸린다는 내용만 확인해 주시기에 그럼 내가 질문한 부분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확인을 부탁드리고, 연락을 해주십사 했다.

– 사실 이 과정에서 전화 통화했던 직원의 톤앤매너가 “그런 거 없거든? 넌 뭐 그런걸 물어보니?”였기 때문에 난 좀 화가 났다.

13. 당연히 그런 부분-제품 입고 확인 보증, 데이터 관리에 대한 프로세스 안내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냥 2주내에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는, 뭐가 올지는 모르는 나의 외장하드를 기다리라고 했다. 2주 후에도 제품을 받지 못할 경우 다시 전화를 하라고 했다.

14. 다시 씨게이트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아래 3가지 항목에 대한 메일을 보냈고, Seagate Customer Service Operations에서 ‘Technical Support Specialist’ 라는 직함을 쓰는 사람으로부터 홈페이지 링크를 포함한 사무적인 답변을 받았다.

  • a/s 프로세스에 대한 질문: a/s 프로세스를 웹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는지, 없다면 2주 내로 제품을 받지 못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 외장하드의 데이터에 대한 문제: (물론 가능성은 낮지만)개인의 데이터가 제 3의 용도로 열람 혹은 유출되지 않도록 어떤 관리를 하고 있는지?
  • 스케줄 관련: 2주가 필요한 이유가 뭔지, 기간을 단축할 수는 없는지?
그가 보내준 아래 링크의 대부분의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http://www.seagate.com/kr/ko/support/warranty-and-returns/data-overwriting/

반품된 제품의 데이터 덮어쓰기 절차 

본 내용은 Seagate로 반품된 제품의 데이터 처리 관련 사항에 대해 Seagate 고객에게 설명하고자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정보 및 데이터 내의 기타 중요 사항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Seagate로 제품을 반품하기 이전에 모든(또는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삭제해야 합니다. Seagate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품되는 제품에서 특정 데이터를 삭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경우 Seagate는 본 약관에 기술된 절차에 따라 이러한 제품의 물리적 보안을 보장하며, 필요시 Seagate에서 수리를 마치자 마자 해당 제품의 데이터를 덮어씁니다.

이 사무적인 답변으로 처음부터 알고 싶었던 내용을 다 알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의외로 빨리 하루만에 답장을 받았고, 답장을 준 사람의 아주 작은 정성을 생각해서 나의 본심을 이야기 했다. 그리고 감사와 사과의 인사를 받았다.

안녕하세요. 이상아 고객님. 제품 사용에 불편을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지적해 주신 부분에 대해서 시머스전자와도 내용을 공유하여 지원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의견 감사드리고 다시 한번 불편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Original Message —————

From: 이상아 [leeivory@hotmail.com] Sent: 6/19/2012 2:16 PM 

To: discsupport@seagate.com Subject:

RE: 안녕하세요. 시게이트 입니다. [ ref:_00D00hhzl._50030MYE4k:ref ]

안녕하세요.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소비자가 홈페이지를 자세히 찾아보기 전에는 관련된 정보를 알 수 없다는 사실이 참 아쉽네요.(물론 찾아보려 했으나 링크를 직접 주시기 전엔 찾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나마 대부분의 자료는 현지화 되지 않은 번역된 자료들이라 이해하기 어렵다는 사실도 아쉽구요 . 가장 큰 문제는 소비자와의 접점에 있는 협력사(시머스전자)의 직원분들이 이런 사실들을 명쾌히 알고 있지 못하며, 따라서 제대로된 설명을 들을 수 없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소비자 개인적으로 참 불쾌하고 아쉬운 점들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메일을 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정된 자원 안에서 친절히 답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난 그저 2주 내에 새로운 외장하드(내가 싫어하는 디자인이 아닌)가 무사히 도착하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그리고 나의 새로운 외장하드는 그들이 말했던 2주일이 아닌 3일만에 내가 예전에 사용했던 제품과 동일한 제품으로 도착했다.(2012년 5월 제조한 삼성 브랜드 제품) 

Written by Sangah Lee

6월 21, 2012 at 11:40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