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piring Matters

Minki & Sangah's Inspiration Story

Archive for the ‘[Minki] Duke MEM 이야기’ Category

MEM에서의 Fuqua MBA 수업(두 번째 학기)

leave a comment »

두 번째 학기가 끝났다!!

이번 학기는 지난 학기보다 한 과목 줄어든 총 4과목(MEM 2 + MBA 2)을 듣게 되었다. 공부에 삶이 끌려 다니던 첫 학기와는 달리 한 과목의 압박이 해소되자 남은 과목들은 모두 유희가 되어 평생 예상 못했던 “공부를 즐기게되는 호사”를 누리게 되었다.

MEM(Master of Engineering Management) 수업은 Pratt 공대(Pratt School of Engineering)와 Fuqua 경영대(Fuqua School of Business), 그리고 법대(School of Law) 교수진으로 이루어져 있어 Fuqua MBA 교수가  가르치는 MEM 수업의 커리큘럼은 MBA의 그것과 차이가 거의 없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학기당 2개의 MBA 과목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Fuqua의 경우 일반적인 한 학기 기간에 두 개의 학기를 가지고있음) MEM에는 없고 Fuqua에만 있는 관심 분야를 찾아 듣게 되었다. 비용 대비 많은 과목을 듣고자 Fuqua  Spring 1 은 credit을 Spring 2는 audit 수업을 신청하였다.

이번 학기 Pratt 공대보다 이곳에 더 자주 있었던것 같다. @Fuqua 도서관

이번 학기는 Pratt 도서관보다 이곳에 더 자주 있었던것 같다. @Fuqua 도서관

1. Entrepreneurial Execution and Planning(Strategy@Fuqua)

미국에 와서 가장 놀라고 또 부러웠던 것 중 하나는 너무나 쉽게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start-up 기업들과 창업가들(Entrepreneur) 이었다. 미국에 오기 바로 전 start-up 기업이 궁금해 수 년간 start-up 기업에서 일하고 있던 지인을 집에 초대한 기억이 start-up과 관련된 나의 전부 였는데 미국에 오니 지역 내 창업가들과 가볍게 이야기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Social Event를 너무나 쉽게 찾을 수 있는게 아닌가. 또한 현재 창업을 해서 운영하고 있는 친구 뿐 아니라 이미 창업에 성공한 두 세번의 경험이 있는 친구나  2개의 회사를 동시에 운영하는 친구도 만날 수 있었다(아내의 친구 Emily가 창업한 여행 관련 기업인 Purple Passport, 2개의 창업 기업을 팔고 현재는 부동산 관련 start-up기업 MiM Software에서 일하면서 행동 경제학 석사를 공부하고 있는 Myles, 그리고 Duke 스타트업 연계 프로그램인 SIP(Summer Innovation Program)를 통해 만난 온라인 교육 start-up Ruzuku의 창업가 Abe 등). 지난 학기 여러 수업을 통해 다양한  Business Model과 기업들의 성공과 실패를 공부면서 이제는 이론만이 아닌 실제 아이디어를 상업화하는 과정을 경험해 보고 싶어 이 수업을 듣게 되었다.

화학을 전공(PhD)하고 MBA를 마친 성공한 사업가인 Jesko Von Windheim 교수는 MEMS 기업인 Cronos의 Vice President로 일하면서 2000년 7억 5천만 불에 기업을 매각한 이력이 있으며 현재 Micro 단위의 power management 제품을 생산하는 Nextreme Thermal Solutions 창업가 겸 CEO다.  그의 이력과 같이, 수업 내용은 그가 창업 시 필요했던 이론들과 실제 technology 기업 Case Study를 배우며 실제 벤처 캐피털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인 Financial Model, Dilution Model, Return Model, Pitch Presentation 등을 직접 만들게 된다. 법률적인 부분인  IP agreement 나 NDA, Stock Purchase Agreement 등은 수업을 듣는 Law School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작성하게 된다. 마지막 기말 프로젝트의 내용은 5명으로 구성된 한 팀이 각기 다른 아이디어로 설립한 회사에 이 모든 내용을 적용해 회사를 가상의 투자자들에게 pitch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게 되는데 인터넷 기반의 start-up을 해보고 싶었던 나는 자동차 거래 기업인 CarFax의 부동산 버전인 HomeFact를 팀원들과 함께 가상 창업하게 되었다. 한 학기 수업 내내 실제 창업 시 교수가 직접 사용한 그래프나 데이터를 숨김 없이 공유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일반적으로 창업 2년후부터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Hockey Stick  곡선을 그리게 된다.

Financial Model을 적용한 가상 기업 HomeFact 의 Revenue & Transaction Graph(일반적으로 창업 2년째부터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Hockey Stick 곡선을 만들었다.)

HomeFact Team

가상 start-up HomeFact Company Team

2. Leadership(Management@Fuqua)

Course approval을 받기 위해 보낸 email에 “My course is very kinetic, and to learn, you have to be engaged.”라는 답이 왔다. 미국 육군사관학교인 West Point를 졸업하고 대령으로 전역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Joseph N. Leboeuf 교수는 그의 이력과 편지 내용처럼 상당히 역동적인 수업을 진행하며 모든 학생들의 활발한 수업 참여를 유도한다. 매주 2개의 팀 과제, 총 8번의 self-statement essay와 2500자의 기말 essay, 그리고 1대 1로 짝을 지어 서로의 leadership을 점검하는 pear coaching을 해야한다. 이 밖에도 매 수업 토론에 참여 하려면 수업당 3~4편의 reading material을 읽어야 하고 매주 한편의 leadership 관련영화를 봐야하는데 재미있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바쁜 학사 일정에  2시간이 넘는 영화를 매주 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상당히 많은 내용을 짧은 시간에 담으려는 교수님 모습에 “이 수업 이외에는 다른 일은 안하시나?” 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현재 Duke 대학은 Leadership 기관인 Coach K Center on Leadership and Ethics(COLE)를 운영중인데 Fuqua 교수이자 이 곳 faculty인 Sim Sitkin가 만든 Six Domains Leadership Model 을 기반으로 Leadership을 배우게 된다.(우리는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참조) Responsible Leadership과 Leadership in a Crisis 수업 시엔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민간인 오격 사건을 책임진 Kearney 중령과 자신이 COO로 일하고 있는 공장이 모두 불에 타버린 Latex Form International의 위기를 책임졌던 Peter DeMarco를 초청해 현장에서의 성공적인 Leadership 예를 직접 듣고 토론할 수 있었다.

Leadership Team 6

한 학기 동안 Leadership 수업을 함께했던            Leadership Team 6

3. Intellectual Property, Business Law, and Entrepreneurship(MEM Core)

다른 수업과 달리 이 수업은 2명의 교수가 지적 재산권법(intellectual property law)과 법인법(corporate law)으로 각각 나누어 가르친다. 지적 재산권에서는 patents, trade secret, trademark, 그리고 copyright을 배우며 법인법에서는 기업, 유가 증권, voting system과 함께 기업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법적 분쟁 case를(business judgement) 배운다. 거의 매주 배운 내용과 관련된 case에 해당하는 essay를 제출해야한다. 보통 2개 이상의 Duke학위를 가진 사람을 Double Dukie라 불리는데 지적 재산권법을 가르치는 Seth Watkins 교수는 Duke 학위만 4개가 있는 학교에 애정이 남다른 Dukie 중의 Dukie다. Washington에서 변호사로 일하면서 거의 평생을 Duke와 관련된 일을 놓치 않고 계신데 15년 전에 MEM을 만들때 경영인들이 회사에서 법에 대해 몰라 곤경에 빠지는 경우를 수 없이 본 후 직접 이 수업을 MEM core로 만드셨다고 한다. 나도 처음엔 경영 지식을 배우는 MEM에 왜 법을 배우는과목이, 그것도 반드시 들어야하는 core과목으로 있을까 의아해 했었는데 최근 삼성과 애플의 분쟁, 한국에서 Toefl과 Toeic을 가르치는 영어 학원의 지적재산권 피소건 등을 보면서 나 역시 이 과목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Seth Watkins 교수의 지적재산권 강의 중.

Seth Watkins 교수의 지적재산권 강의

4. Supply Chain Management(MEM Elective)

경영학 분야중 하나인 Operation Management(OM)의 과목에 속해 있는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Management)는 Fuqua의 Li Chen 교수가 가르친다. SCM의 목적은 가변하는 수요 변화 예측, 이런 수요 변화에 대한 대응, 그리고 재고 관리의 최적화에 있으며 결국 각기 다른 수요와 산업에 따라 최적의 비용을 가능하게하는 모델(Integrated or Decentralized SCM, Cost Sharing 등)을 만드는데 있다. 중간 수업까지는 SCM의 기본이 되는 개념인 cross docking, bullwhip effect, postponement strategy, vendor managed inventory(VMI), news vendor model, base stock model을 배우게 되고 중간 이후의 수업은 영역을 넓혀 기존의 SCM 영역이 아닌 다른 영역에 적용 가능한 SCM을 배우게 된다(Finance SCM, SCM sustainability, social entrepreneurship SCM). 매주 새로운 개념을 수업시간에 배우고 각기 4~5명이 한 팀이 되어 그 주의 개념에 관한 Case를 분석하고 write-up을 해야한다. 학기 중간에는 2주간 통계에 의해 수요를 미리 예측하고 매달의 수요변화에 4년간 대응하는 Global Supply Management Simulation을 한다. 기말 프로젝트는 기업을 하나 선정에 현재 실제로 운영되고 있는 SCM을 분석하는 것인데 우리 팀은 술 산업의 SCM을 분석하고자 Jack-Daniel 로 알려진 Brown Forman의 SCM을 분석하였다.

SCM Simulation

수요의 변화에 따라 stock-out cost와 inventory cost, 그리고 lead time의 균형을 통해 비용을 최소화하는 Global Supply Chain Management Simulation (Source: Harvard Business Publishing (Developed by Enspire Learning)

IMG_1796

서로 가변성이 다른 수요처를 통합하여 SCM을 최적화하는 것이 왜 어려운지를 의미하는 게임 중

이번 주말은 MEM뿐 아니라 Duke 전체 졸업식이 열린다. 함께 입학한 반 정도의 학생은 공식적으로 내일 졸업하고 나머지인 대부분의 international 학생들은 나와 함께 겨울에 졸업할 예정이다. 다음 학기에는 Project Management, Operation Management, Management를 들을 예정이다. 지난 두 학기간 있었던 자료를 정리하며 발견한, 처음 이곳에 왔을 때의 자료들이 풋풋하지만 조금 어리숙했던 지난 날의 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처음 상상했던 모습과는 다르지만 점점 내가 하고 싶은 길에 다가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미래를 알 수는 없지만 앞으로 나아가며 나에게 맞는 길을 찾아가면서 언젠가 내가 찾으려 하는 진북(True North) 위에 내가 서있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Advertisements

Written by Minki Jo

5월 10, 2013 at 6:28 오후

Duke MEM에서의 첫 학기 수업들

with 4 comments

Duke에서의 첫 번째 학기는 전혀 무사하지 못하게(?) 끝났다.

우리의 기억은 경험의 정점(peak)과 종결(end)에 의해 지배된다고 했던가.(대니얼 카너먼, 생각에 관한 생각)

지난 5개월간 5과목(2개 core + 2 개 elective + 1개 English)을 들으면서 총 4번의 큰 고비와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 전 날까지 지속되었던 기말고사의 압박이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공포(이제는 기분 좋은)로 남아있다. UCLA Anderson에서 MBA를 공부하는 후배가 페이스북에 남긴 “힘들다. 힘들다”는 말에 전혀 와닿지 않은 댓글을 달았었는데 이제는 존경심과 함께 동질감을 느낄 수 있게 된 것 같다.

최근 3년간 매년 1~2명의 한국인이 Duke MEM에 입학하고 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Engineering Management를 찾아 진로를 고민하는 적지 않은 후배님들의 메일을 받았다. 새로 들어올 후배들과 지난 학기의 소중했던 기억을 공유하기 위해 MEM에서 들은 수업을 정리하고자 한다. 별점을 매기는 유치하지만 확실한 효과의 사용보다 주관적인 글에서 느낄 수 있는 뉘앙스가 더 강한 설득력의 도구다 싶어 별점은 포기한다.

1. Marketing (Core)

Fuqua의 Britton 교수님이 10년 넘게 MEM을 가르치고 있다. 그녀의 잘 짜여진 커리큘럼은 내 에세이에서 말한 ‘잘 짜여진 system에서 일하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똑똑한 사람보다 더 훌륭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 시켜 주었다. 상당히 빡빡한 학사 일정을 가지고 있는데 매주 1개의 case study power point 제출, 2번의 team case write-up, 매주 Pharmasim 기업 simulation, 1개의 marketing plan team write-up, 그리고 중간과 기말고사를 포함하고 있다. 첫 수업에서의 “마케팅은 quantitative analysis”라는 그녀의 말처럼 이론과 함께 모든 분석의 결과는 설득력 있는 수치로 제시된다.(ROI, ROS, Break-Even Point, Customer Lifetime Value, 그리고 Economic Value) 이론의 주 내용은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가격 책정(pricing), 시장 유통(distribution), 경쟁 전략(competitive strategy), 그리고 promotion으로 되어 있다. 매주 새롭게 배우는 이론은 제약 회사 마케팅 프로그램인 Pharmasim simulation과 관련되어 있어 배운 이론을 실전처럼 시장에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다.

매주 시장과 경쟁사를 분석하여 마케팅을 통해 제약 회사 All Star의 장기적인 이익을 simulation 하는 Pharmasim 프로그램
(Source: Pharmasim program 캡쳐 http://www.interpretive.com/rd6/index.php?pg=ps4)

2. Finance (Core)

모든 문제를 본인의 연습장에 풀고 스크린으로 실시간 공유하는 CJ(Charles J Skender) 교수님의 수업 방식은 Kahn Academy가 표방한 ‘가장 똑똑한 교수 친구’를 연상케 한다. (절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Fuqua 올해의 교수로 선정 되었을 뿐 아니라 UNC Kenan Flagler에서도 인기 교수로 뽑혔었다.(Favorite Professors: North Carolina’s C.J. Skender) 수업은 학부 1~2학년 경영대 학생들이 배우는 ‘회계 원리’ 한 권을 한 학기 동안 배운다. 대부분의 공학인이 숫자에는 강하지만 회계를 배울 기회가 없었던 백그라운드를 보강하기 위해 선정된 과목이다. 현재 자산의 미래 가치를 통해 자본을 배분하는 capital budget과 기업의 현금 흐름을 기록하는 대차 대조표(balance sheet)와 cash Flow가 주 내용이다. Finance가 전공인 학생들은 반드시 들어야하는 core 과목임에도 waive를 받을 수 있다.

3. Competitive Strategy (Elective)

이 수업의 장점은 Greg Hopper 교수님의 다양한 현장 경험과(수년간 IBM 근무, 창업 기업 CEO, 그리고 현재 NetApp의CTO) 가장 최근의 경영 전략을 가장 가까이 그리고 포괄적으로 알고 있는 그의 해박한 지식이다. 이 수업의 대부분의 학생은 consulting firm을 목표로 하고 있는 MEM Consulting Club 멤버들이다. 4~5명으로 구성된 1팀이 매주 1개의 기업 또는 이슈를 분석하여 20페이지의 레포트를 제출해야하는데 일주일에 평균 3번의 미팅이 요구된다. 특히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중국인과 나는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학생들과 경쟁하느라 매주 엄청난 writing의 work load에 시달려야 했다. 한 학기 동안 business model canvas, PESTEL, SWOT, nine forces의 도구를 이용해 현재 이슈되는 기업(Zara, Nokia, Nikon 등)을 분석하고 여러가지 innovation model(blue ocean, disruptive, outcome driven 등)을 통해 기업의 전략을 세우고(포테이토 회사인 Lamb West의 미래 innovation model),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분야를 컨설팅 하기도 한다.(NetApp의 Software Defined Network) Steve Jobs 전기에서 Jobs와 Bill Gates의 논쟁이었던 Apple의 closed system과 Microsoft의 open system에 대한 분석과 미래 모델 제시가 기말고사 레포트 주제로 나올 만큼 가장 최근의 인상적인 경영 전략을 다룬다.

Competitive Strategy 수업은 미국에서 consulting을 하기 위해 얼마나 비판적이 되어야하는지를 알려주었다.

Competitive Strategy 수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 세계를 즐기기는 것이 consultant의 첫째 조건임을 알려주었다. (사진: 마지막 수업)

4. Consulting Practicum Program, Parsons (Elective)

Student consultant(1팀 5~6명)가 되어 실제 기업이 요구 하는 사항을 분석하여 매주 고객과 WebEx 미팅을 통해 보고 및 제안하는 수업이다. CISCO, IBM, Deutsche Bank, Lenovo 등 굵직한 회사의 중역들과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데 나는 미국 건설회사인 Parsons와 일을 하게 되었다. Duke MEM에서 상당히 중점을 두고 스폰 기업과의 관계를 유지하려는듯 하다. 하지만 학기 초에서 중반까지 Parsons가 요구하는 사항이 명확하지 않아 학기 중반부터 본격적인 프로젝트를(Parsons transportation 시장 분석 및 미래 전략) 시작하였기 때문에 Charlotte Parsons 지부에서 발표한 기말 프리젠테이션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5. 이 밖에 매주 3번의 영어 수업(oral communication, 4 credits)을 들었고 학기당 6번의 workshop(대부분 자기 계발 또는 job searching 관련, 0 credit), 매주 1번의 seminar(성공한 동문 또는 성공한 기업가 프리젠테이션, 0 credit)를 참석해야한다.

미국의 학사 일정은 어떻게 하면 학생을 못살게 하나 싶을 정도로 많은 공부양을 요구하는 것 같다. 학기 중 교과서 이외의 독서를 하는 친구를 보기 어려웠다. 나도 공부만 죽어라 한 것 같은데 옆집에 사는 MBA 학생은 나보다 1.2배는 더 힘들어 보였다. 오죽하면 학교에 자살 방지 센터까지 있겠나 싶다. Duke에서의 첫 학기 중 가장 눈에 띄는 두 가지는 역시 ‘팀웍(Team Work)과 다양성(Diversity)’ 이다. 이론으로만 다양성이 좋다가 아닌 다양성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되는 특수한 사회 구조 때문에 이것을 사회에 최대로 기여하기 위해 선택한 도구가 팀웍이었것 같다. 사람은 모두 달라 다양한 생각을 한다라는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다른 나라에서 평생 살다 온 사람들은 같은 사물을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바라 본다는 걸 느꼈다.(이 관점에선 우리나라 사람은 대부분 같은 또는 최소한 서로 이해 가능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 다양성을 최대화 하려는 팀웍과 지적 호기심을 격려하는 좋은 학풍이 한 학기 내내 인상적이었다.

30여개국에서 온 다양한 학생들로 구성되어있다.(Duke MEM Finance 수업 중)

Duke MEM은 30여개국에서 온 다양한 학생들로 구성되어있다. (Duke MEM Finance 수업 중)

새로운 봄학기가 시작되었다. Operation Management 과목 중 하나인 Supply Chain Management(SCM) 과 Decision Model이 기대 된다. Start-Up 기업의 전략이 궁금해 처음으로 Pratt 공대에서 벗어나 Fuqua 수업인 Entrepreneur Strategy을 듣게 된다. 이번 공부가 내 인생에서의 마지막 학생 생활이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아 그때 참 죽어라 공부했지”라며 후회 없는 유학생활을 다짐한다.

Written by Minki Jo

1월 19, 2013 at 5:38 오전

나의 MEM(Engineering Management) 지원기

with 4 comments

남자로 태어나 꼭 해봐야하는 직업 3가지

‘해군 제독’, ‘야구 감독’, ‘오케스트라 지휘자’.

남자로 태어나 꼭 해볼만한 직업으로 위의 3가지 직업을 꼽던 것이 기억이 난다. 이 직업들의 공통점은 리더(Leader)가 되어 다수와 함께 하나의 목표를 성취한다는 것이다.

최근 넘쳐나는 리더들 속에서 팔로워(Follower)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곤 하지만 여전히 위의 직업에서 매력을 느끼는건 목표를 향해가는 방법이 전적으로 ‘리더 자신만의 독특성’에 의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Management for Engineers

나는 학부와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발전 플랜트 설계팀에서 3년 반 동안 근무했다. 10년이 넘게 공학을 전공하며 주변을 통해 본 것은 우리(공학인)는 조금 다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드 Big Bang Theory의 성공은 그 속의 과장된 Nerd들과 우리 주변의 공대인의 유사성을 잘 희화화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오죽하면 인터넷엔 ‘공대 남자친구 관리법’이 이토록 진지하게 떠돌겠는가.

우리나라 부(富)의 대부분을 공학과 관련된 전자, 중공업, 그리고 철강 회사가 책임지고 있다.나는 이런 기술 기업의 시스템(System)을 최적화하고 조직을 다루기 위해서는 그 조직을 구성하는 구성원들의 특수성을 이해해야한다고 생각했다.

2011년 1월 나는 머지않아 ‘나만의 독특함’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인 Engineering Manager와 Project Manager의 기회가 나에게 올것을 느끼고 있었다. 이렇게 MEM(Master of Engineering Managemnt)을 찾아가게 되었다.

MEM Information

MEMPC(Master of Engineering Management Program Consortium)는 미국 6개 대학의 MEM Consortium으로 아직은 역사가 짧은 MEM(대부분 1990년대 후반 만들어짐)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6개의 우수한 학교가 모여 MBA같이 MEM을 브랜드화하고 서로간의 교류를 통해 좀 더 체계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소개하고 있다.

미국 6개 유명 대학이 모여 MEMPC (Master of Engineering Management Program Consortium) 즉, MEM Consortium을 구성하였다. ( http://www.mempc.org/)

이 곳 6개 대학의 MEM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각 대학 홈페이지 외에 네이버 카페인 IT Mentors에 잘 정리 되어있어 준비하는 동안 많은 도움을 받았다. IT(Information Technology)가 Engineering Management 분야의 한 부분인 것이 이 카페에서 MEM을 소개하고 있는 이유인것 같다.

아직 MEM은 MBA처럼 하나의 이름으로 통일 되지 않았는데 MS&E(Master of Science in Management Science and Engineering), MSTM(Master of Science in Technology Management), MSEM(Master of Science in Engineering Management) 역시 MEM과 같은 목적(1. Tehcnology Company 에서의 Leader 양성, 2. Engineer 또는 Science전공자를 위한 MBA과정, 3. Engineering 과 Business 사이의 gap 연결)을 추구하고 있으며 비슷한 curriculum을 가지고 있다.

(Master of Engineering Management on Wikipedia (MEM 관련 program에 대한 설명 및 개설된 모든 학교가 링크되어있다.)

MEM 역시 다양한 분야를 다루게 되는데 주요 Concentration은 보통 아래와 같이 나눠진다.

  • Commercialization of Technology
  • Construction Management
  • Decision and Risk Analysis
  • Entrepreneurship
  • Financial Engineering
  • Information Technology Management
  • Operation and Supply Chain Management

나의 MEM 지원기

2011년 2월과 3월 TOEFL을, 4월~5월은 GRE를 공부하며 보냈다. 모든 공부하는 직장인이 그렇지만 공부는 출퇴근하는 지하철에서 하는 것이 가장 용이했고 주말엔 학원에서 시간을 보냈다. 4월부터는 맡은 프로젝트가 본격화 되어 회사일이 많아져 공부시간이 크게 줄었지만 오히려 ‘간절함’이 생겨 공부의 질은 좋을 수 있었던 것 같다. 5월말에 일본에서 본 GRE는 운좋게 점수가 잘나와(V760, Q800) 지원에 힘을 실을 수 있었다.

추천서는 학부 때 부터 자주 찾아뵙고 항상 나에게 방향을 알려주시는 학부 교수님과 우리 부부 주례까지 서주셨던 대학원 지도 교수님, 그리고 논문 교수님과 회사에서 친한 차장님에게 받았다. 이렇게 시험을 마친 후 8월 부터 Essay와 SOP 그리고 Resume를 작성하고 추천서와 함께 12월 초까지 모두 원서 접수를 마감하는 일정을 가졌다.

MEM 과정의 평균 기간은 1년에서 1년 6개월 이며 학비는 약 4만불 정도가 요구되는 Professional 과정이기 때문에 ROI(Return On Investment)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프로그램이 우수한 Stanfrod MS&E, Duke MEM, Dartmouth MEM, Cornell M.Eng in Engineering Management을 지원하였고 Northwestern대학의 경우 MEM 대신 Kellogg School of Managemt의 MBA 과정인 MMM을 지원하였다.(MMM은 Northwestern 경영대인 Kellogg School of Management의 MBA와 McCormick 공대의 MEM의 두 가지를 학위를 하나의 Curriculum으로 마칠수 있는 Dual Degree(MBA + MEM)과정) MBA는 GMAT이 있어야하고 원래 계획에 없었지만 최근 3년 간 Harvard를 시작으로 TOP7 Business School에서 GRE를 받는다는 정보가 있어 Kellogg Office에 문의하여 최종 지원하게 되었다.

각 대학에 지원하며 얻은 정보 혹은 지원 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Kellogg MMM (Reject)

Interview는 항상 자신 있었고 또 다행히 예상했던 질문을 다 물어봐서 인터뷰후 “붙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Ding. 떨어진 후 왜 떨어졌을까를 생각해 보니 떨어진 이유가 또 너무 많더라. 아마도 합격자 평균 직장 경력 5년인데 반해 나는 3년인게 걸렸고 무엇보다 MBA의 직장 경력 비중을 볼때 Samsung이나 이름있는 외국계 기업이 아닌 GS 건설이라는 점이 크지 않았나 싶다. 더구나 60명이라는 작은 규모라 같은 경쟁률이어도 500명 뽑을 때보단 변수가 더 많지 않았을까 라고 자체 진단.

  • Kellogg MBA 지원자와 같은 3개의 Essay & 1개의 MMM Essay
  • Resume
  • 2월 Interview (alumni)
  • 2년 과정으로 Design 과 Process관련 수업 강조 (Operation and Supply Chain 중점)
  • 졸업 후 Consulting으로 가장 많이 취업

2. Standford (MS&E) (Reject)

정말 가고싶은 대학 Standford에서 Reject이 왔을 때 너무 실망이 컸다. Toefl Min.도 넘고 GRE도 합격자 평균보다 높았고 특히 2010년 지원자 합격률이 30%어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합격률은 MS가 18%, PhD는 한자리 %라 공식 발표하여 경쟁이 심했음을 알 수 있었다. Standford의 경우 초창기 MS&E Program우수성을 유지하기 위해 특이한 경력을 제외하곤 GPA에 상당히 비중을 둔다는 느낌이 들었다. (2011년 합격자 평균 GPA 3.75/4.0)

Admission여부 발표와 함께 2012년 합격률을 공개하였다.

  • Resume or CV & SOP
  • Toefl min. MS:89, PhD:100
  • Probabilistic 과 Stochastic의 Decision Modeling을 중점 수학
  • 합격자 평균 GPA 높음
  • 1년 45학점(3 quaters)과정이나 대부분 international 학생은 1년 6개월(5 quarters)을 함

3. Duke MEM (Congratulation!!)

(무엇보다 내가 싫어하는, 잘난척 왕 하시는 Duke 출신 교수님과 보기 좋게 동문이 된것이 기분이 좋다. ㅎㅎ)

Duke MEM은 다른 MEM에 비해 Curriculum이 이미 잘 정돈된 느낌이다. 특히 학교에서 매년 제공하는 졸업생 현황 입학생 점수 공개 그리고 Fuqua MBA뿐 아니라 Duke의 강점인 Bio Engineering의 지원 등의 정돈된 Curriculum이 맘에 든다. 합격 후 졸업생 Mentor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Sports를 잘하는 학교답게 Outgoing의 학풍을 느낄 수 있었다.

Duke MEM Brochure Title ‘Creating a Business Savvy Engineer’는 나의 MEM목표이기도 하다. (http://memp.pratt.duke.edu/engineering-management)

  • Resume & SOP
  • 2012년 지원현황: 1,714/337/128 (apply/admitted/enrolled) – 19%
  • 1년과정(2 semester)으로 총 8과목을 수학하나 international 학생의 경우 summer internship을 하고 3 학기를 함
  • Fuqua MBA에서 4과목까지 수강가능
  • 농구 명문 답게 Duke 만의 Outgoing 학풍

4. Dartmouth MEM(Reject)

학부시절 UC Davis에서 1 academic year을 수학한 관계로 Toefl은 면제가 되었다. 대부분 직장경력 없이 대학 졸업 후 입학하기 때문에 평균나이가 23세 였던게 입학사정에 문제가 있었던걸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Dartmouth 특유의 작지만 강해 똘똘 뭉치는 잘 정돈된 학풍을 느낄 수 없게된 건 아쉬웠다.

  • 1 MEM essay, Resume, SOP
  • Dartmouth 학제(4 quaters = one and a half years)
  • Tuck MBA에서 2과목까지 수강
  • 비교적 저럼한 학비(1 term 당 $13,900)와 MEM만을 위해 아주 잘짜여진 4 terms curriculum

5. Cornell M.Eng in Engineering Management (Congratulation!!)

드디어 두번째 Admission 도착!!

지원과 더불어 공대생 중 경영을 공부하는 사람을 위한 장학금인 Knight Scholarship을 지원했으나 결과는 Ding. Civil Department 소속때문에 오해 받으나 Curriculum은 경영 과목 위주로 짜여져 있음.

  • Resume & SOP
  • Civil Engineering 소속
  • 1학기 후 M.Eng/MBA 를 지원하여 5학기에 끝내는 dual degree제공
  • 상당히 tight한 curriculum (5 courses per semester)
  • Toefl Speaking Min. 23이상

이 밖에 MIT의 SDM은 입학 일자(1월 15일)가 맞지 않아 쓸 수 없었고 MIT LGO MBA는 curriculum의 flexible이 없어 쓰지 않았다. UIUC의 MSTM(MS Technology Management)은 다른 MEM과 달리 경영대 안에 설립 되었는데 지원 마감이 3월 30일로 가장 늦어 만약 모두 떨어질 경우에 지원하려 했었지만 그 전에 합격 발표가 나서 쓰지 않았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Johns Hopkins University (MS&E), Brown University (PRIME), Tufts (MSEM)의 경우엔 Gohackers 게시판을 통해 이전 선배들의 합격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입학을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JHU는 장학금이 있으며 Tuft의 경우도 수업료가 비교적 저렴하다.

지원하는 과정에서 MEM을 먼저 수학한 선배들의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았다. 나와 같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과 또는 MEM을 준비하는 후배에게 조금의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Written by Minki Jo

6월 15, 2012 at 12:38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