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piring Matters

Minki & Sangah's Inspiration Story

위대한 기업 이케아(IKEA)가 가진 5가지

leave a comment »

이케아 입구에는 구매한 물건을 트럭이나 밴에 실기 위한 일렬로 된 적재 공간이 있다.사진: IKEA@Charlotte

잉그바르 캄프라드(Ingvar Kamprad), 2009년 포브스(Forbes)가 정한 세계 부호 순위 5위에서 낯선 그의 이름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가 바로 세계적인 조립식 가구 기업 이케아(IKEA)의 창업자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그의 부호 순위는 한때 빌 게이츠(Bill Gates)를 추월한 적 도 있다.) IKEA는 창업자 이름인 Ingvar Kamprad와 그의 농장 이름과 고향 이름인 Elmtaryd Agunarid의 머리글자를 사용해 만든 이름이다. 당시 나는 평범하면서 딱딱하게 들리는 내 이름의 영어 머리글자 M과 K를 가지고 어떻게 이론이나 기업 이름을 지을 수 있을까 고민 중이었었는데 어떻게 보면 마구잡이 짜 맞춤처럼 보이는 이케아 이름 짓기가 나의 이런 고민을 덜어 주었다.(이와 비슷한 예라고 생각하는 프로젝트 그룹 ‘신치림’은 그룹의 멤버 윤종신, 조정치,하림의 이름 마지막 글자를 따서 만들었는데 이케아와 마찬가지로 명사화 가능하고 발음상 매끄러워 보이는 조합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나는 20세기 생활 용품의 혁신이라 불리는 그들의 제품을 만나기 전에 나의 관심사와 연결되어있는 이케아의 외적 요소를 통해 이케아를 처음 알게 되었다.

작년 이맘때, 미국에서의 정착을 시작하기 위해 가구를 구매할 기회가  생겼다. 그리고 나는 신비스런 영역으로 자리잡고 있었던 IKEA 가구를 보기 위해 미국식 pick up 트럭을 렌트하여 집에서 2시간 정도 떨어져있는 샬롯(Charlotte) 이케아 매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내 생애 첫 번째 이케아 쇼핑은 우리 집의 거의 대부분 가구를 이케아로 채우게 만들었다. 이케아가 가지고 있는 아래 다섯 가지의 독특한 차별성은 왜 나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충성스런 이케아 소비자가 그들과 가장 가깝고 가장 자주 접하는 장소에 이케아를 고용하게 되었는지 설명한다.

IKEA의 5가지 특징

1. 이케아 체력(IKEA Stamina)

이케아의 일자 동선. 한번 들어가면 직진만 해야한다.

이케아의 일방통행식 동선. 한 번 들어가면 직진만 해야한다. 사진: Charlotte IKEA 매장 Map

이케아 매장은 매장 지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물이 호스를 통해 흘러 나가는 형태의 ‘일방통행식 동선’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고객이 매장내 진열되어 있는 모든 물품을 본 후에야 비로소 계산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호스 동선의 입구에서 출구까지는 쇼핑 없이 걷기만으로도 20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한 번 매장에 들어선 고객이 매장의 어느 지점까지 도달하게 될 경우 돌아서 입구로 가기 보단 출구로 가는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2층 입구에서 1층 출구까지의 이케아 쇼핑 여정을 완수(?)하기 위해선 이케아 체력(IKEA Stamina)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매장의 긴 동선이 소비자들을 힘들게 하는데, 이렇게 소비자 중심이 아닌 레이아웃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동선의 종점인 계산대에 도착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쇼핑을 완수했다는 일종의 성취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2. 이케아 효과(IKEA Effect)

SONY DSC

완성품 가구와 비교해 볼 때 소비자가 직접 만드는 조립식 가구는 생산자 입장에서는 제조, 유통, 보관 등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는 소비자가 구매한 제품에 자신의 노동의 가치를 더한다는 ‘이케아 효과(IKEA Effect)‘의 이점을 얻게 된다. 이케아 효과는 미국 듀크 대학교의 댄 애이얼리(Dan Ariely)와 하버드 대학의 마이클 노튼(Mchael I. Norton) 교수의 행동 경제학 실험으로 이케아 가구를 직접 조립한 피실험자는 조립한 제품의 완성도와는 상관 없이 그들이 조립한 이케아 가구에 이케아 완성품보다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려 한다는 현상을 말한다. 즉, 한 번 이케아 가구를 만들어 소유했던 소비자는 제품 본연의 가치보다 더 높은 가치에 상응하는 만족도를 가지게 된다.

3. 하이컵셉, 하이터치(High Concept, High Touch)

토스터기(toaster)를 구매하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토스터기 성능을 구매의 우선 순위에 두지 않는다. 대신 그것을 주방에 놓았을 때 집과 제품 사이의 어울림이나 제품 자체의 디자인에 더 높은 우선순위를 둔다. 이처럼 미래 학자 다니엘 핑크는 그의 저서 ‘새로운 미래가 온다(A whole new mind)’에서 우리의 가까운 미래는 기능에 집중하는 제품에서 예술적 아름다움을 창조하거나(하이 컨셉)과 공감을 이끌어 내는(하이 터치) 제품이 주목받는 시대가 온다고 말한다. 이케아에서 판매되는 가구와 생활 용품도 대표적인 디자인 효용 제품 중 하나다. 이처럼 이케아는 자신들의 제품에 기능적 우위 보다는‘소유하고 싶은 감각 있는 일회용 디자인’에 중점을 둠으로써 하이컨셉, 하이터치를 요구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하고 있는 것이다.

4. 외곽 매장

이케아 매장의 대부분은 대도시 중심이 아닌 차로 30분 쯤 가야 나올 수 있는 도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이것은 재고 관리를 쉽게하는 비용적 이점(넓은 창고형 매장) 때문 뿐 아니라 도심에 사는 대부분의 고객이 한 차례의 방문으로 필요한 것을 모두 사가도록 하기 위함 때문이다. 이런 이케아의 전략은 위에서 언급한 이케아 체력을 요구하는 긴 동선과 결합하여 소비를 더욱 극대화한다. 이케아가 서울 대부분의 가구 매장들이 강남 또는 논현동에 밀집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 최초의 이케아 매장을 서울 외곽에 위치한 광명으로 선택한 이유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5. 이케아의 타깃 소비자 (Customer Segment)

이케아의 타깃 소비자 집단(Target Customer Segment)은 새로운 환경에 자리를 잡으려는, 인구통계학적으로 특별하게 정의되지 않은 모든 소비자다. 즉, 누구도 자기가 35세 이하의 백인 남성이라서 이케아의 제품을 사거나 또는 사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클레이튼 크리스텐슨,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이것은 어떠한 특정한 세대의 소비자 트렌드를 쫒기 보다는 소비자의 특정한 상황(정착,발령, 졸업, 입학 등)이 그들을 이케아로 이끌어 줌을 말한다.

SONY DSC

미국 정착 초기 대부분의 가구를 저렴하면서 감각있는 이케아로 채우게 되었다. 사진 속의 테이블과 의자, 빨래 건조대, 음식 받침대 모두 이케아 제품

이케아의 한국 진출

2014년 이케아의 한국 진출에 대한 성공과 실패를 예견하는 많은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실패를 예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월마트의 한국 진출 실패 교훈과 같이 로우 엔드(low-end) 제품의 파괴적 혁신은 한국인의 정서와 맞지 않아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이 어렵다라고 말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위에서 언급한 이케아의 5가지 차별적 요소들 역시 한국 문화와 충돌해 긍정적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 내지 못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몇 년 전 신혼 가구를 구매하기 위해 국내 다양한 가구 매장을 둘러보게 되었다. 둘러보며 느낀점은 브랜드의 종류는 다양하나 가격 차이에 대응하는 품질의 차별성 이외엔 나를 끌어 당기는 디자인 효용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이케아의 한국 진출 이야기만으로도 일률적으로 보이는 우리나라 가구 시장의 긍정적인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국내 최대 가구 기업 한샘의 최양하 회장의 인터뷰에서는 이케아의 한국 진출에 대응하기 위해 변화 하려는 국내 기업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경영학 석사(MBA)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하버드 대학교 경영대학(Harvard Business School)에 입학하기는 UCLA 예술 대학원(UCLA Department of Art)에 입학하는 것 보다 3배 이상 쉽다고 한다.(HBS MBA: 10%, UCLA MFA: 3%) 이에 더해 수많은 유수 기업들이 경영에 예술을 접목한 감성 경영으로의 전환을 꾀하기 위해 예술적 감각을 가진 졸업생 구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케아의 세계적인 성공은  저렴하게 제품을 가능하게한 경영적인 혁신과 더불어 ‘디자인 효용’과 ‘이케아 효과’를 만든 ‘하이테크 하이터치 경영’ 때문이다. 나는 이케아의 한국 진출 역시 한국인의 감성을 움직이게 하는 감성 경영에 성패가 있다고 생각한다.

Advertisements

Written by Minki Jo

5월 31, 2013 , 시간: 7:44 오후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