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piring Matters

Minki & Sangah's Inspiration Story

먹는 것에 최선을 다 하는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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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가진 후 먹는 것에 대해 더욱 예민해져서 최근에는 MBC 다큐멘터리 <목숨걸고 편식하다>를 시청했다. 채식을 하는 PD가 만든 이 다큐멘터리 3편에 모두 등장하는 황성수 박사의 말에 의하면 육류, 생선, 우유, 계란은 먹지 않고 현미, 과일, 야채 위주의 건강식을 통해 우리 몸을 개선할 수 있고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넘쳐나는 임신 출산 정보를 살펴보면 임산부는 완전식품인 우유와 임산부에게 필요한 엽산 등이 풍부한 계란을 충분히 섭취해야 함은 물론, 철분과 단백질 보충을 위해 매일 일정량의 소고기를 꾸준히 먹어야 한다는 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렇게 상반된 정보를 접하면 접할 수록 어떤 식생활을 해야 하는 것인지 헷갈리고 고민 되지만, 입맛에 맞는 계란이나 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조차 없을 만큼 용기가 생기지 않고, 그것들 없이 균형잡힌 식생활을 유지하기에는 내가 가진 요리 상식과 실력이 형편 없어서 채식을 시도해 보고자 하는 의욕은 늘 작아지게 된다.

물론 무엇보다 아직은 입에서 원하는 음식이 몸에 좋은 음식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으려 노력하되, 육류와 계란, 우유 등을 적당히 먹어가면서 먹는 것에 최선을 다 하는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한정된 자원 속에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재료를 사용해 더 맛있고, 빠르게 음식을 만들 수 있을까를 궁리하게 되었다. 또 임신 중기를 지나면서 폭발하고 있는 내 식욕과, 공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남편의 입맛을 감당하기 위한 음식들을 열심히 만들어 내어 먹고 있다.

물론 현실은 유기농 마트(Whole Foods Market/고기, 과일, 야채 등), 대형 할인 마트(Sam’s Club/생수, 과일, 대용량 소스 등), 중국인 마트(Liming/시금치나 무 같은 아시안 야채, 라면 등), 한인 마트(신라마켓, 동양장/만두 같은 한국 포장 식품 등)를 돌며 닥치는대로 식재료를 구입하고 내가 만들 수 있는 것과 먹고 싶은 것,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이 상충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매일 매일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한국에서 들어오면서 이민가방 1개 분량의 먹을 것과 엄마의 김장 김치, 들깨가루, 매실액기스, 집된장 등을 바리바리 들고 왔다. 덕분에 지난 학기보다는 나름 제대로 먹을 수 있게 되었다.

한국에서 들어오면서 이민가방 1개 분량의 위와 같은 시판 재료들과 20kg 이상을 육박하는 엄마의 김장 김치, 들깨가루, 매실액기스, 집된장 등을 바리바리 들고 왔다. 덕분에 지난 학기보다는 나름 제대로 먹을 수 있게 되었다.

한국에서 가져온 가래떡이 많이 남지 않은 것은 좀 슬프다. 아버님이 정성껏 담아 주신 조청에 찍어먹는 구운 떡 맛이란!!!

한국에서 가져온 가래떡이 많이 남지 않은 것은 좀 슬프다. 떡이 생각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서 더 많이 가져올 수가 없었다. 가래떡 구운 것을 아버님이 정성껏 담아 주신 조청에 찍어 먹는 맛이란!!!

1월 2일 미국에 돌아온 후, 오늘 1월 27일까지 만들어 먹은 것들을 모아 보니 내 식생활에 몇 가지 패턴이 있었다. 빵을 중심으로 하는 아침 식사, 제대로된 한식이나 한식화된 외국 음식(주로 한국에서 외식했던 스타일)은 만들어 먹지만, 오리지널 아시안 음식(중국식, 베트남 쌀국수 등)과 오리지널 미국식(스테이크, 햄버거 등)은 주로 외식을 통해 해결한다. 한국 음식은 여기서 더 이상 사 먹지 않는다. 조만간 탕수육에 도전할 예정!

사실 제대로 된 한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 제일 힘들다. 구워 먹으면 맛있는 돼지고기를 발견해 순두부찌개를 끓여 같이 먹었다.

사실 제대로 된 한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 제일 힘들다. 구워 먹으면 맛있는 돼지고기를 발견해 중국 마트에서 산 순두부를 넣고 순두부찌개를 끓여 같이 먹었다.

시판 육개장 야채 믹스를 활용한 육개장과 한인 마트에서 산 고등어 구이, 그리고 오이 무침, 한국에서 가져온 엄마의 멸치 볶음.

시판 육개장 야채 믹스를 활용한 육개장과 한인 마트에서 산 고등어 구이, 그리고 오이 무침, 한국에서 가져온 엄마의 멸치 볶음.

잡채와 연어 샐러드

잡채와 연어 샐러드. 굳이 시금치를 데치거나 고기에 양념을 하지 않는다면 냉장고에 있는 야채와 버섯만으로도 재빠르게 잡채를 만들 수 있다.

콘슬로와 토스트. 여러번 시도해본 결과 더램에서 입맛에 맞는 식빵도 찾게 되었다.

콘슬로와 토스트. 여러번 시도해본 결과 더램에서 입맛에 맞는 식빵도 찾게 되었다.

연어 샌드위치와 콘슬로 남은 것

연어 샌드위치와 콘슬로 남은 것

프렌치 토스트와 과일

프렌치 토스트와 과일

고구마 샐러드를 만들어 먹은 후에

고구마 샐러드를 만들어 먹은 후에

고구마 샐러드에 곁들여 그린빈, 토마토, 감자, 양파 등을 넣은 프리타타를 만들어 먹었다.

고구마 샐러드에 곁들여 그린빈, 토마토, 감자, 양파 등을 넣은 프리타타를 만들어 먹었다.

미국에 산다는 것은 집에서 짬뽕을 만들어 먹게 된다는 것. 닭고기 육수 대신 멸치 육수를 사용하고 두반장 대신 굴소스만 넣었지만 엄마의 고춧가루 덕분인지 맛있었다.

미국에 산다는 것은 집에서 짬뽕을 만들어 먹게 된다는 것. 닭고기 육수 대신 멸치 육수를 사용하고 두반장 대신 굴소스만 넣었지만 엄마의 고춧가루 덕분인지 맛있었다.

쫄면에 짜장소스를 부우면 짜장면

쫄면에 짜장소스를 부우면 짜장면

남은 짜장을 볶음밥에 올리면 중국집 볶음밥

남은 짜장을 볶음밥에 올리면 중국집 볶음밥

앞집 친구를 초대해 대접한 햄버거와 웻지 포테이토, 리코타 치즈 샐러드

앞집 친구 부부를 초대해 대접한 햄버거와 웻지 포테이토, 리코타 치즈 샐러드

함박 스테이크, 한국에서 사 먹던 맛은 절대 안 난다. 그리운 라노떼의 함박 스테이크.

함박 스테이크. 한국에서 사 먹던 맛은 절대 안 난다. 그리운 라노떼의 함박 스테이크.

닭봉 간장 조림과 볶음밥

닭봉 간장 조림과 볶음밥

이번엔 샐러드와 치킨을 양념통닭집 스타일로

이번엔 샐러드와 치킨을 양념통닭집 스타일로

남편 학교 친구들을 초대해 만들어 준 김밥과 부추전, 과일 샐러드, 물만두

남편 학교 친구들을 초대해 만들어 준 김밥과 부추전, 과일 샐러드, 물만두. 한국에서 친구를 집에 초대했다면 물만두 같은 것은 절대 내놓지 않았을텐데. 미국 아가씨들이 서툰 젓가락질로 맛있게 먹어 주었다.

월요일 남편 도시락인 참치김치 삼각김밥. 삼각김밥 틀과 재료를 사온 것은 신의 한 수 였음!

월요일 남편 도시락인 참치김치 삼각김밥. 삼각김밥 틀과 재료를 사온 것은 신의 한 수 였음!

떡볶이와 만두국이 제일 쉬웠어요.

떡볶이와 만두국이 제일 쉬웠어요.

무료 쿠킹 클래스가 있어서 참여해 보았는데 타코와 퀘사디아를 만들었다.

무료 쿠킹 클래스가 있어서 참여해 보았는데 타코와 퀘사디아를 만들었다.

얘들은 이런 시판 소스를 최대한 활용해 참 간편하게 만든다.

얘들은 이런 시판 소스를 최대한 활용해 참 간편하게 만든다.

물론 외식도 자주 한다. 한국에서 먹던 외식맛이 그리울 때는 TGIF나 아웃백으로. 한국보다 저렴하다.

물론 외식도 자주 한다. 한국에서 먹던 외식맛이 그리울 때는 TGIF나 아웃백으로. 한국보다 저렴하다.

제대로 된 Pho를 먹을 수 있는 Lime&Basil 이라는 베트남 음식점

제대로 된 Pho를 먹을 수 있는 Lime&Basil 이라는 베트남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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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Sangah Lee

1월 28, 2013 , 시간: 8:2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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